2022-08-31 13:30
삼성은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 업체들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의 하나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 대금 규모는 삼성전자 1조4000억원을 비롯해 총 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지급했던 금액 8000억원보다 매우 증가했다.

삼성은 조기 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부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려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3000억원에서 시작해 올해는 3조4000억원으로 약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협력회사 인센티브도 지급 규모를 800억원에서 1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한편 삼성은 2018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단가 연동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 명절 온라인 장터 운영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열고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물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2020년 추석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각 30억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했다.

올해 추석 온라인 장터는 회사별 사내 게시판 또는 행정안전부, 지역자치단체, 우체국, 농협 등이 관리하는 쇼핑몰을 통해 운영되며 △삼성 계열사들의 자매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및 특산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업체 50여 곳이 생산한 제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800여 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의 협력회사 이외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 △지역 간의 격차 완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삼성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판로 개척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영업이익은 37.6%, 매출액은 1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故 이건희 회장 1주기에는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당부했다.

2022-08-31 11:00
삼성전자가 국내 ‘5G 융합 서비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공·민간에 이음 5G(5G 특화망) 솔루션 제공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 이음 5G 인포그래픽
삼성전자 이음 5G 인포그래픽
5G 융합 서비스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공공·민간 분야에 이음 5G의 특성과 5G 기술력을 활용해 파급력 있는 5G 융합 서비스를 발굴 및 확산하고, 이음 5G 관련 기술 적용 및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 외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부터 4.7GHz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안전 △수자원 관리 △의료 △의료교육 다섯 개 분야에서 공공·민간 기관과 협력해 ‘이음 5G 전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공공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에너지), 한국산업단지공단(안전), 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 관리)와 협력해 공공의 이익과 안전, 보안이 강화된 5G 융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민간 분야에서는 이대목동병원(의료), 삼성서울병원(의료교육)과 협력해 이음 5G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첨단 의료·통신 기술이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창출한다.

삼성전자는 각 수요기관에 컨소시엄을 통해 이음 5G 전용 솔루션인 컴팩트 코어(Compact Core)[1],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2], 특화망 전용 주파수인 4.7GHz와 28GHz를 지원하는 라디오 기지국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이음 5G를 활용해 지능형 전력망을 구현한다. 디지털 트윈[3] 가상 변전소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감시, 웨어러블 카메라를 통한 현장 모니터링 등 업무 환경의 편의성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향상할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음 5G 기반으로 산업현장 디지털 안전 플랫폼을 구축한다. 지능형 CCTV를 활용해 위험 구역 감시·분석, 화재 감지, AI 기반 전기·설비 과부하 모니터링 등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성을 높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이음 5G 기반 물 관리 자동화를 바탕으로 스마트 정수장과 교량 안전관리 서비스를 구현해 시설물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재난재해 예측도를 높인다.

이대목동병원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3D 데이터를 몸 위에 투영하고, 의료진 간 수술 영상과 음성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비대면으로 협진하는 등 이음 5G 기반의 지능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음 5G를 통해 수술 현장을 고화질 영상으로 실시간 전송하고 지도하는 원격 수술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AR 글라스를 활용한 로봇 회진, 응급기술, 인공호흡기 교육 등 실감형 의료 전문 교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 그룹 장용 상무는 “이번 국내 공공·민간기관과의 협력은 삼성전자의 5G 기술력과 특화망 서비스 상용 노하우가 결합한 성과”라며 “삼성전자는 5G 리더십과 국내외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5월 국내 이음 5G 상용 확대와 공공 이익 증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4.7GHz와 28GHz를 모두 지원하는 이음 5G 전용 장비를 출시하고, 네이버 신사옥에 이를 적용한 국내 최초 이음 5G 상용을 지원한 바 있다.

[1] 컴팩트 코어(Compact Core)는 5G 특화망 전용 코어로, 주요 코어 기능을 컴팩트한 제품 안에 탑재해 일반 기업에서도 제품 설치와 망 운영이 쉬우며 전용 기지국과 함께 엔드투엔드(End-to-end) 특화망 솔루션 제공을 할 수 있다.
[2]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는 초고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통합형 기지국으로, 무선통신 부분(Radio Unit)·디지털통신 부분(Digital Unit)·안테나를 하나의 함체로 통합한 제품을 의미한다. 이 제품은 자체 칩셋 내재화로 크기와 무게를 최소화해 가로등, 건물 벽면 등에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3]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가상공간(컴퓨터)에 현실 속 장소 또는 사물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상공간에서 모의시험(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결과를 예측하고 검증해 보는 기술을 의미한다.

2022-08-31 09:25
삼성전자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2’에서 진행되는 HCA (Home Connectivity Alliance) 시연에 참여해 스마트싱스를 통한 타사 기기와의 연결 경험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HCA (Home Connectivity Alliance) 로고
삼성전자와 HCA (Home Connectivity Alliance) 로고
HCA는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설립됐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LG전자, 아르첼릭, 트레인 등 13개의 글로벌 가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창립 멤버로, 단일 대표 의장직을 맡으며 가전 간 상호 연결성 협의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기간 HCA 회원사와 함께 시연회를 진행하고,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제트 봇 AI, 비스포크 큐브 Air, Neo QLED 등과 타사 가전을 HCA 표준이 적용된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제어하는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앱에 HCA 표준이 적용되면 삼성전자를 포함 13개 HCA 회원사들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은 더 풍부하고 편리한 스마트 홈 경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HCA 표준 적용을 위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2023년 상반기에 진행할 예정이며, 회원사의 기존 가전제품 중 와이파이(Wi-Fi)가 탑재된 모델은 각 사의 연동 준비가 완료되면 하나의 앱으로 브랜드에 상관없이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스마트싱스 앱으로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한 13개 회원사의 냉장고·세탁기 등 15개 제품군과 40개 이상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반대로 13개 브랜드의 스마트 홈 앱으로도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총 15개 제품군은 △에어컨 △인덕션 △식기세척기 △건조기 △세탁기 △냉동고 △냉장고 △공기 청정기 △오븐 △후드 △로봇 청소기 △EHS △TV △가습기/제습기 △온수기이다. 회원사 간 연동 지원 일정은 각 제조사의 개발 일정 및 연동 정책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방의 인덕션과 후드, 거실의 에어컨 브랜드가 다르더라도 요리하며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제어가 가능하게 된다. 인덕션이 켜지면 후드와 에어컨이 알아서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는 개방성이 장점으로, 현재도 300개 이상의 파트너사 기기 연결을 지원한다. 여기에 HCA 표준을 기반으로 한 12개 가전 브랜드 제품까지 더하면 더욱 차별화된 스마트 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HCA 발족 이후 스마트 홈을 위한 가전업체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당사 기기뿐만 아니라 타사 기기와의 연결성도 지속해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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