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6 09:34
삼성전자가 5일(현지 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테크 데이 2022(Samsung Tech Day 2022)’를 개최하고,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2022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17년 시작된 ‘삼성 테크 데이’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이번 행사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삼성 테크 데이는 글로벌 IT 기업과 애널리스트, 미디어 등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 시스템LSI사업부장 박용인 사장, 미주 총괄 정재헌 부사장을 포함해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시스템 반도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시스템 반도체 제품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통합 솔루션 팹리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SoC (System on Chip) △이미지센서 △모뎀 △DDI (Display Driver IC) △전력 반도체(PMIC·Power Management IC) △보안솔루션 등을 아우르는 약 900개의 시스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기술을 융합한 ‘플랫폼 솔루션(Platform Solution)’으로 고객 니즈에 최적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사업부장 박용인 사장은 “사물이 사람과 같이 학습과 판단을 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인간의 두뇌, 심장, 신경망, 시각 등의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SoC, 이미지센서, DDI, 모뎀 등 다양한 제품의 주요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통합 솔루션 팹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인간 수준에 가까운 기능을 구현하는 시스템 반도체 미래 모습 그려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초지능화(Hyper-Intelligence),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 초데이터(Hyper-Data)가 요구된다고 전망하고, 이를 위해 인간의 기능에 근접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SoC에서는 NPU (Neural Processing Unit), 모뎀 등과 같은 주요 IP의 성능을 향상하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업계 최고 수준의 CPU, GPU를 개발하는 등 SoC의 핵심 경쟁력 강화할 계획이다.

또 사람의 눈에 가까운 초고화소 이미지센서를 개발하고, 사람의 오감(미각·후각·청각·시각·촉각)을 감지하고 구현할 수 있는 센서도 개발할 예정이다.

· 5G 모뎀, 차량용 SoC, DDI 등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제품 공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 전시를 통해 첨단 시스템 반도체 제품을 선보였다.

차세대 차량용 SoC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 5G 모뎀 ‘엑시노스 모뎀 5300’, QD (Quantum Dot) OLED용 DDI 등 신제품들과 프리미엄 모바일 AP ‘엑시노스 2200’, 업계 최소 픽셀 크기의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생체 인증 카드’용 지문 인증 IC 제품 등도 공개됐다.

‘엑시노스 2200’은 최첨단 4나노 EUV 공정·최신 모바일 기술·차세대 GPU·NPU가 적용된 제품으로, 게임·영상처리·AI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0.56㎛ 크기 픽셀의 아이소셀 HP3는 픽셀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12% 줄여 모바일기기에 탑재할 카메라 모듈 크기를 최대 20%까지 축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지문 인증 IC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카드에 각각 탑재하던 하드웨어 보안 칩(SE·Secure Element),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IC칩에 통합한 제품으로 신용카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통해 촬영된 사진의 선명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데모 세션을 마련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문 인증 IC의 지문 보안 기능 등이 구동되는 과정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선보였다.

◇ 메모리 반도체

오후에 진행된 메모리 반도체 세션에서 삼성전자는 ‘5세대 10나노급(1b) D램’, ‘8세대/9세대 V낸드’를 포함한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공개하고, 차별화된 솔루션과 시장 창출을 통해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이정배 사장은 “삼성전자가 약 40년간 만들어낸 메모리의 총 저장용량이 1조 기가바이트(GB)를 넘어서고, 이중 절반이 최근 3년간 만들어졌을 만큼 우리는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체감하고 있다”며 “향후 고대역폭, 고용량, 고효율 메모리를 통해 다양한 새로운 플랫폼과 상호진화(Co-evolution)하며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품질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과 동반성장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전체 산업에 이바지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5세대 10나노급 D램’ 등 차세대 솔루션으로 데이터 인텔리전스 진화

삼성전자는 데이터 인텔리전스(Data Intelligence)를 발전시킬 미래 D램 솔루션과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D램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HBM-PIM (Processing-in-Memory), AXDIMM (Acceleration DIMM), CXL (Compute Express Link) 등 다양한 시스템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D램 기술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32Gb DDR5 D램, 모바일용 저전력 8.5Gbps LPDDR5X D램, 그래픽용 초고속 36Gbps GDDR7 D램 등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프리미엄 D램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5세대 10나노급 D램을 양산하는 한편,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High-K Metal Gate) 공정 등 새로운 공정 기술 적용과 차세대 제품 구조를 통해 공정 미세화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 2030년 ‘1000단 V낸드’ 개발… 신기술로 시장 패러다임 전환

삼성전자는 2024년 9세대 V낸드를 양산하고, 2030년까지 1000단 V낸드를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낸드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고 용량의 8세대 V낸드 기반 1Tb TLC (Triple Level Cell)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또한 7세대 대비 단위 면적당 저장되는 비트(Bit)의 수를 42% 향상한 8세대 V낸드 512Gb TLC 제품도 공개했다. 이는 512Gb TLC 제품 중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등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QLC (Quadruple Level Cell)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력 효율도 개선해 고객들의 친환경 경영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 차량용 메모리, 차세대 스토리지 등 혁신을 앞당길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처음 진입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율 주행(AD),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IVI),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을 위한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해 202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의 첨단화, 전동화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LPDDR5X, GDDR7, Shared Storage 등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모빌리티 혁신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부터 클라이언트, 모바일, 차량용, 브랜드까지 다양한 스토리지 라인업을 갖춘 삼성전자는 SSD 내부에 탑재되는 D램 없이 PC에 탑재된 D램과 직접 연결하는 HMB (Host Memory Buffer) 기술을 적용한 SSD ‘PM9C1a’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SSD 내부 연산 기능을 강화한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Computational Storage) 개발도 지속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고성능·저전력 제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개발·평가를 위한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삼성 메모리 리서치 센터(SMRC)’를 오픈하고, 레드햇 및 구글 클라우드 등과 협력하며 올해 4분기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다른 지역으로 SMRC를 차례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2022-10-06 09:05
삼성전자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가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22년 인간공학 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Grand Prix Award)’를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 제품에는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뿐 아니라 올 2월 첫선을 보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1도어 냉장고도 포함됐다.

올해 22회를 맞는 인간공학디자인상은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 품질 △안정성 등을 소비자 관점에서 평가해 시상한다.

이 중 삼성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가 이름을 올린 그랑프리는 가전, 가구, 자동차 등 전 부문의 제품을 통틀어 인간공학적으로 가장 우수한 제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는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냉동·냉장·와인·김치 냉장고의 조합이 가능하고, 다양한 사용 환경에 어울리는 패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용자의 동선을 최우선으로 한 설계로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국내의 주방 가구장 평균 깊이인 700mm에 딱 맞춘 ‘키친핏’ 디자인을 적용해 가구장에서 돌출되곤 했던 기존 냉장고와 달리 주방 내 소비자의 이동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도어에 위치한 센서에 손을 가까이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냉장고 문을 열 수 있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손잡이를 잡고 도어를 열 때 손목과 어깨에 느껴지는 부담을 덜어준다. 이 센서는 아동과 장애인도 무리 없이 터치할 수 있는 높이에 적용됐다.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는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물품을 넣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관이 까다로운 식재료에 맞게 최적의 온도 보관 설정이 가능한 ‘멀티 팬트리’와 2가지의 얼음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듀얼 아이스메이커’가 그 사례다.

또한 1.4L의 물통에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고 시원하게 보관해주는 오토필(Autofill) 정수기는 물을 받기 위해 냉장고 앞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주는 한편, 제품 내부에 위치에 한층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3면 조명으로 냉장고 구석구석을 공간을 밝혀줘 쉽게 보관 중인 물건을 확인할 수 있는 ‘터널 라이팅’ △깊이를 조절할 때 힘이 덜 드는 조작 방식과 손의 너비를 고려한 간격을 적용한 ‘접이식 선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한 에너지 관리·와인 보관 기능 등도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호평받았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는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은 물론, 제품 곳곳에 소비자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기능과 설계가 적용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사용 패턴과 신체 특성 등을 고려해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을 선보이도록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5 11:32
삼성전자가 10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KES 2022(한국전자전)’에서 C랩의 다양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KES 2022 C랩 전시관 전경
KES 2022 C랩 전시관 전경
삼성전자 부스 옆에 ‘C랩에서 혁신을 만나다(Innovation happens everywhere in C-Lab)’를 주제로 135㎡ 규모의 C랩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2개와 스핀오프 스타트업 4개 사,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4개 사를 함께 전시한다. C랩 소개, C랩 10년의 주요 성과와 지표, 소개 영상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KES에 C랩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많은 관람객을 직접 접함으로써 고객들의 가감 없는 의견과 평가를 받아 제품과 기술을 고도화하고, 더 정교한 사업모델을 수립할 수 있으며 판로 개척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들은 C랩 담당자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수년 전 분사한 스타트업들뿐 아니라 C랩 아웃사이드 육성 기간이 끝난 스타트업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고 미국 CES, KES 등 IT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 협력, 글로벌 홍보 기회 등을 제공하며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1월 미국 CES에서는 C랩 인사이드 4개, C랩 아웃사이드 9개 등 13개 사가 ‘C랩관’에서 글로벌 기업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알렸고, 실제 투자 및 구매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AI 기반 탈모 관리 솔루션업체 비컨의 박민석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KES를 통해 신제품 첫선을 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며 “뷰티 관련 기업 및 탈모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직접 확인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을 맡은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앞으로도 기술력 있는 IT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 삼성전자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C랩 전시관에 사내벤처 2개, 스타트업 8개 등 총 10개 제품 전시

이번 KES에 선보이는 C랩 인사이드 과제는 올 초 선정된 △메타버스 러닝/운동 플랫폼 ‘메타러닝’ △AR 기반 인테리어 솔루션 ‘인테리어블’이다.

이들은 그동안 C랩 과정에서 개발한 최소기능제품(MVP)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16~2020년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4개의 스타트업과 2018~2020년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을 받은 스타트업 4개 사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은 △웨어러블 360 카메라 및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링크플로우 △AI 피부 분석/추천 서비스 룰루랩 △개인 맞춤 생체리듬 케어 솔루션 루플 △AI 탈모 관리 솔루션 비컨 총 4곳이다.

C랩 아웃사이드의 육성을 받은 스타트업은 △비접촉 원거리 터치 솔루션 브이터치 △인터랙티브 강의 소통 솔루션 클라썸 △듀얼 티캡슐 머신 및 한방/건강티 캡슐 메디프레소 △AR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솔루션 애니펜 총 4곳이다.

◇ 링크플로우·메디프레소, KES 2022 혁신상 수상

C랩 전시관에 전시하는 스타트업 중 링크플로우는 융합 신기술 부문에서, 메디프레소는 스마트리빙 부문에서 KES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KES 혁신상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총 40개의 제품/기술이 수상했다.

2016년 10월 스핀오프한 링크플로우는 웨어러블 카메라 전문기업으로, 3년 연속 미국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24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최초의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 ‘FITT360(핏360)’을 시작으로 현재는 산업 현장용 안전 솔루션 ‘NEXX (넥스)’, 공공기관용 보디캠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NEXX (넥스) 시리즈는 10곳 이상의 건설 현장에 도입돼 재해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메디프레소(2020년 C랩 아웃사이드 선정)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茶)를 캡슐 형태로 마실 수 있도록 티 캡슐과 전용 추출 머신을 개발했다. 개인 맞춤형 티 캡슐 정기구독 등 차를 통해 건강을 실현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메디프레소 김하섭 대표는 “유통과 판로가 빈약한 스타트업에 삼성전자의 지원이 큰 힘이 돼 자신감을 갖고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그 결과 KES 혁신상을 수상하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자유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확산에 기여한 ‘C랩 10년’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확산을 위해 2012년 12월부터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385개 과제에 약 160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2012년 당시 ‘밀레니얼 세대’ 임직원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 창구가 없다”,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다” 등 창의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빠르고 유연한 도전 문화를 삼성 고유의 강점에 접목하기로 하고 C랩을 본격 시작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연구비를 지원받고, 과제 운영 자율권 등도 보장된다.

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갤럭시 업사이클링, 에코패키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포함해 휴대폰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C랩 과제 기술이 적용됐다.

◇ 좋은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61개 C랩 과제 스타트업 분사

반면 일부 우수 과제는 삼성전자에서 사업화하기 어려워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 좋은 아이디어들이 폐기되지 않고 의미 있는 사업으로 이어질 방법을 고민하던 삼성전자는 혜택을 담은 ‘C랩 스핀오프’ 제도를 2015년에 신설했다.

분사하는 스타트업들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초기 사업자금을 투자하고,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한다. 스핀오프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 내 재입사할 수 있다.

난생처음 사업에 도전하는 임직원 창업자들은 3개월간 법인설립을 위한 준비 과정과 함께 노무·세무·재무·법무·특허·투자·마케팅 등의 체계적인 창업 실무 교육을 받는다. 먼저 창업한 선배 스핀오프로부터 시행착오와 시장 진출 및 성장 전략 등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핀오프가 결정된 신개념 초고속 헤어드라이기 ‘블랙패럿’, 스마트 전자기타와 합주 애플리케이션 ‘어거스트랩’을 포함, 총 61개 C랩 과제의 스타트업 독립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기술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54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이 중 31개 사가 총 176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전자 C랩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내벤처 운영 최우수 기업으로 2년 연속(2020~2021년)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공정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 협약 이행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 C랩 아웃사이드로 3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

삼성전자는 2018년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C랩을 외부에 개방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해,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고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및 식사·교통 제공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CES·K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기회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1년간 지원해 조기에 사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육성 완료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어 사업 협력 모색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C랩 인사이드를 통해 사내벤처 과제 202개, C랩 아웃사이드로 외부 스타트업 264개 등 총 466개를 지원했으며, 올해 말까지 500개(사내 200개, 사외 3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 삼성,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삼성스마트스쿨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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